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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: 손으로 옮겨쓴 성경전서


2001년 10월 8일부터 2003년 3월5일까지.
내가 식사를 할 때나 텔레비전을 볼 때, 어머니는 언제나 거실 서안 앞에 앉아 돋보기를 쓰신 채 볼펜으로 백지에 무언가 쓰고 계셨다. 새벽에 화장실을 가고자 거실로 나설 때에도 어김없이 어머니는 그곳에 앉아계셨다.

며칠 전 텔레비전을 시청하던 중에 문득 서안을 보았을 때 어질러진 필기도구 사이로 큼지막한 성경책 한 권이 눈에 들어왔다.
어머니의 성경책 옮겨 쓰기는 1년 5개월이란 시간에 걸쳐 그렇게 한 권의 고귀한 성경책으로 완성되었다.
같은 교회의 신도 중에 6명만 완성한 것이라며, 천 장이 넘는 기록지를 목사님이 손수 가죽표지로 엮어 한 권으로 만들어 주셨다며 어머니는 내심 자랑하셨다.

가정의 대소사를 모두 챙기며 틈날 때마다 기척 없이 그렇게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새기신 것이다.
내가 술을 마실 때나, 쇼핑을 할 때, 잠을 잘 때에도….

몇년 후 큼지막한 성경책을 보고 궁금해하는 내 아이에게 자랑스럽게 들려주겠다.
세상에 단 하나뿐인 하나님의 선물이라고.

2003-05-26
2003-05-26 Mon 00:32

추천


usun
정말로 소중하고 값진 선물을 받았구나..
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처럼 네 믿음도 아름답게 성장하길 바란다. ^^
2003-05-30 Fri 16:16 삭제하기
^^
지금의 그 믿음 영원히 변치 않으시길..
2003-06-10 Tue 20:50 삭제하기
조언정
인터넷을 서핑하다가 감동적인 것이 함께 나누고 싶어 메일을 보내요.
2003-06-23 Mon 23:21 삭제하기
ai
들어오자마자 큼지막한 성경책에 눈이 끌려 무심코 읽었는데.. 굉장히 아름다운이야기네요 'ㅁ' 감동~
2003-07-31 Thu 23:15 삭제하기
허세중
와우~^^/
2003-09-12 Fri 02:25 삭제하기
이석순
울엄마는 글을 모르신답니다 가끔은 제게 뭔가를 묻고싶어 하셨는데 전 모른척 제 놀이에 빠져들어서
그런 엄마를 모른척 했답니다 지금은 느낄 수 있는데 엄마의 글에 대한 갈증을...
지금 엄마는 시골밭 귀퉁이에 고즈넉히 누워 계십니다
저는 불효자 입니다.
하지만 지금은 엄마가 보고 싶습니다.어울리진 않지만
엄마 사랑해요
2003-09-18 Thu 14:59 삭제하기
아트디렉
정말이 여기 3번째왔는데 정말 멋있읍니다. 저두 역시나 기독교인데 성경을 별루안읽씁니다
그런데 창세기와 요한계시록을 좋아합니다. 정말이지 ! 어머니님에게 존경을 뜻합니다 ,..
2003-10-01 Wed 01:06 삭제하기
노선옥
어머니께서 손으로 직접 쓰신 성경책이라... 정말 너무나도 아름답고 귀한 것 같습니다.

^-----^*
2003-10-18 Sat 01:24 삭제하기
happygan
우연히 그리고 무심코 본 글에서 감동받다니...
참 아름답네요.
감사합니다.
2003-10-24 Fri 20:36 삭제하기
win5561
정말 좋은글 읽고 가네요~"생활속의 미"라는 말이 있죠~
이런것이 소설로 사람들 마음속에 들어온다면 분명히 따뜻한 세상이 오지 않을까해요
정말 어머니의 마음이 너무 따뜻하신것 갔아요^^
널 주안에 행복하시길
2003-12-08 Mon 08:57 삭제하기
자유사
'손으로 옮겨쓴 성경전서'
사진보는 제 맘도 뿌듯합니다.

와우~ 매우 행복하게 사시네요.
어머니가 참 예쁘세요. ^^
홈지기님은 복이 참 많으시구나 하고 생각합니다.
좋은 정보와 자료, 마음이 담긴 따뜻한 글 잘 보고 가네요.
감사합니다.
2004-01-30 Fri 23:06 삭제하기
cherrymi
당신은 진정 행복한 사람이군요......부럽습니다......
2004-03-07 Sun 16:24 삭제하기
욘....
사진 퍼갈께여..제 홈피에 담으려구여..
정말 감동입니다..
주님께서 기뻐하시리라 믿습니다.
꼭 승리하시길..
주님과 함께 기쁨을 나누시길..
그리고 건강하시길...^^
2004-04-11 Sun 11:38 삭제하기
bora
정말 행복하시겠어요
예전에 청년부에서 성경쓰기를 했었는데...
여러명이서 함게 쓰는거라 꾸준히 하면 빨리 할 수 있겠다 했는데 그냥 흐지부지되어버렸죠...
혼자 쓰려고 하다가 또.. 말고..ㅋ
어머님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
님도 한번 써보세요
저도 다시 도전해봐야겠어요 ^^
이 사진이랑 글 제 싸이에 퍼가도 될런지~
늘 주안에서 행복하세요

주만찬양!!!

(퍼갈게요..^^)
2004-10-20 Wed 17:22 삭제하기
bora
확인하시려면 요기루 오세요
http://www.cyworld.com/bora1178
2004-10-20 Wed 17:26 삭제하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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